내가 잘살고 편안하다고 해도 자만하지 말고, 맨발로 캄캄한 가시밭길을 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그 길을 걷다 보면 날이 밝고 가시밭길을 넘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이 바로 고진감래, 흥진비래라 이 말입니다. 제주도 노부부의 인생 조언 - 고진감래와 흥진비래.
홍진비래
흥진비래(興盡悲來)는 한자 '흥(興)'은 즐거움, '진(盡)'은 다함, '비(悲)'는 슬픔, '래(來)'는 오다로 이루어진 사자성어입니다.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픈 일이 닥쳐온다는 뜻으로, 세상일은 좋고 나쁜 일이 돌고 돈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 말은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시 <춘야우적(春夜雨聲)>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했습니다.
夜來風雨聲,花落知多少。
天涯孤旅,今夜聞何聲?
唯有冷月,如弓如矢,
穿云入户,不由人阻擋。
何當共剪西窗燭,
燈火可憐,一相逢,
便勝卻人间無數。
이 시에 나오는 "花落知多少"라는 구절은 "꽃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모른다"는 뜻으로, 즐거운 일이 다했음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天涯孤旅,今夜聞何聲?"이라는 구절은 "끝없는 여행길에 오늘밤은 어떤 소리를 들을까?"라는 뜻으로, 슬픈 일이 닥쳐올 것을 예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그것을 만끽하되, 지나치게 낙심하지 말고 어려움을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말입니다. 흥진비래와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는 고진감래(苦盡甘來)가 있습니다. 고진감래는 쓴 것이 다하고 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 끝나면 좋은 일이 찾아온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흥진비래와 고진감래는 서로 반대되는 뜻의 사자성어이지만, 둘 다 세상일이 좋고 나쁜 일이 돌고 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진감래
고진감래(苦盡甘來)는 한자 '고(苦)'는 쓴맛, '진(盡)'은 다함, '감(甘)'은 단맛, '래(來)'는 오다로 이루어진 사자성어입니다.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 끝나면 좋은 일이 찾아온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 말은 중국 위나라 때의 학자 맹자(孟子)의 글에서 유래했습니다. 맹자는 "고생을 겪지 않고서는 행복을 얻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고진감래의 의미를 강조하며 인생의 진리 중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인생은 고난과 기쁨이 반복되는 과정이며, 고난을 겪고 나면 그만큼의 기쁨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난을 피하려고 하기보다는, 그것을 극복하고 행복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말입니다.
고진감래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해
-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하기 위해
- 사회나 국가의 발전을 강조하기 위해
고진감래는 우리에게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