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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18개월 돌보기 (걷기가 능숙해요, 장난감은 함께 정리해요)

by %$%@#$!@$@! 2023. 9. 27.

걷기가 제법 능숙해지면서 엄마 손을 뿌리치고 돌진해요. 신나게 놀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금세 고함을 지르며 때를 써요. 슬슬 고집을 부리면서 엄마와 기싸움을 시작하는 단계예요. 생후 16~18개월 돌보기에 대해 알아보아요.

생후16~18개월 돌보기
생후16~18개월 돌보기

발달포인트

1. 걷기가 능숙해져요.

생후 12~15개월에 걷기 시작하는 아이가 가장 많은데 생후 18개월이면 대부분의 아이가 걸을 수 있어요. 일단 걷기 시작하면 점점 능숙해지고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도 발달해 빠른 아이는 18개월이면 뛰기도 해요. 운동 능력이 발달하면서 리듬감도 몸에 익히게 되는 단계예요. 이 무렵부터 음악을 들려주면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춤추는 아이도 있어요.

2. 두 단어 문장으로 말하기도 해요.

말하는 단어 수가 늘어나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두 마디로 표현할 수 있어요. 빠르면 "우유 주세요" 같이 단어를 연결해 문장으로 말하기도 해요. 말하는 연습을 시키기보다 엄마가 짧은 문장을 명확한 발음과 다양한 톤으로 들려주세요. 이 시기에 다양한 단어를 들으면 어느 시점에 어휘력이 훌쩍 향상됩니다.

3. 대소변이 나오려는 느낌을 알아차려요.

소변을 본 뒤에야 기저귀를 가리키던 아이가 생후 18개월 무렵이면 소변을 보기 전에 사인을 보낼 수 있어요. 물론 아이마다 발달 차이가 있으나 이 무렵이면 신경과 뇌가 발달해 방광에 오줌이 차서 "소변이 마렵다"는 감각을 느낄 수가 있어요.

4. 어금니가 나기 시작해요.

치아 발달이 꽤 진행되어 아랫니와 윗니에 이어 어금니도 올라오기 시작해요. 이제 양치질할 때 안쪽까지 세심하게 닦아야 해요. 어금니가 나면 씹는 힘에 세져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씹기는 뇌신경을 자극해 두뇌 발달을 촉진시켜요. 또 씹는 동작을 많이 할수록 턱도 발달하게 돼요.

 

돌보기페인트

1. 아이의 의사 표현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요

"싫어"."아니야"라는 말을 많이 하는 시기예요. 엄마 입장에서는 괴롭지만 독립된 자의식이 싹튼다는 신호예요. 이때는 아이가 정말로 싫은 것인지,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인지를 구분해야 해요.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라기보다 부모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하는 말일 수 있어요. 

"그림책 읽어 줄까?"라고 물었을 때 아이가 "싫어"하고 대답하면 긍정적 답변을 강요하지 말고 "그래, 지금 하는 놀이가 더 재미있구나"라고 대답해 주세요. 아이가 그림책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잠시 후 엄마가 물었을 때 거부하지 않을 거예요.

2. 가능하면 텔레비전이나 동영상을 보여주지 마세요.

유아 프로그램에 흥미를 갖는 시기예요. 텔레지번이나 태블릿 pc, 스마트폰 앞에 앉으면 조용해진다고 해서 그대로 놔두면 위험해요. 영상 매체는 쌍방의 의사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정서 발달과 사회성을 키우는 데 방해가 됩니다. 가능하면 텔레비전이나 동영상 등은 보여주지 마세요. 부득이한 경우 30분을 넘기지 말고 엄마와 함께 보며 율동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도록 하세요. 

3. 손을 많이 움직이는 놀이를 하세요.

소근육 협응 능력이 좋아지면서 같은 블록을 가지고도 다양하게 놀 수 있어요. 블록을 3개 이상 쌓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높이 쌓는 놀이를 하면서 스릴감도 즐길 수 있어요. 또 말랑말랑한 점토나 밀가루 반죽을 가지고 놀면 부드럽게 촉각을 자극하면서 손힘도 기를 수 있어요. 종이 접기나 구슬 꿰기는 집중력과 협응 능력을 길러주지만 아이에 따라 쉽게 포기하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발달 상황을 보고 시도하세요.

4. 장난감은 함께 정리하는 연습을 하세요.

청소한 후 뒤돌아보면 다시 집 안이 엉망인 경우가 많아요.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논뒤에는 엄마가 매번 혼자 치우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기회를 주세요. 아이가 쉽게 장난감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곳을 수납공간으로 정하고 스스로 장난감을 정리하면 칭찬해 행동을 강화시켜 주세요.

5. 기분 전환 방법을 찾으세요.

아이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아 아이와 부모 모두 서로에게 답답한 감정을 느끼는 시기예요.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감각에 노출되면 코르티솔이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기억력과 밀접한 해마 등 뇌 발달에 손상을 주며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어요. 아이는 아직 스스로 기분을 전환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부모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아야 해요.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잠시 바깥바람을 쐬는 식으로 아이에게 맞는 전환 방법을 찾아보세요.

 

건강포인트

분노 경련을 일으키면 안아서 달래세요.

아이가 심하게 울다가 경련을 일으키며 갑자기 입술이 새파래지고 손발이 팽팽해지면서 근육이 땅기는 것을 분노 경련이라고 해요. 일종의 스트레스 증상으로 신경질적이고 흥분을 잘하는 아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어요. 아이가 분노 경련을 보이면 얼른 품에 안아서 토닥여주세요.

 

※ 이 시기의 결정적 발달, 자아 발달과 고집

  • 생후 18개월 무렵이면 '나'에 대한 개념, 즉 자아가 형성되면서 자율성을 발휘하려는 욕구가 뚜렷해져 고집이 세져요.
  • 아직 언어 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아이의 고집은 주로 떼쓰기로 나타나요.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일도 많아져요.
  • 떼쓰기는 좌절감의 표현이기도 해요. 이때는 아이와 기싸움을 하기보다 안아서 다독이며 달래주는 게 효과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