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하고 연약한 아기 피부는 그에 맞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요. 아기 피부관리 원칙과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 고르는 요령을 익혀봐요. 아기 피부 관리를 위해 아기 피부 특징을 알고 피부를 보호합시다.
아기 피부의 특징
약하고 민감해요.
아기 피부는 성인 피부에 비해 얇고 민감해요. 특히 신생아는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성인에 비해 30%나 얇고 세포 간격이 넓어요. 연구에 따르면 만 3세까지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각질층의 두께 또한 두꺼워지고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또 생후 2~3개월 이후부터 만 7세 까지는 성인 피부에 비해 피지선도 부족해 수분 손실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생후 2~3개월 동안에는 임신 중 엄마에게 전달받은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요.
면역 체계가 불완전해요.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성인에 비해 피부질환이 쉽게 생겨요. 아토피피부염 역시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생긴 거예요. 또 영유아는 체중에 비해 피부 표면적이 넓어 피부를 통해 각종 유해 성분이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져요. 따라서 유아용 화장품을 고를 때는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해요.
피부자극을 최소화해 주세요.
매일 5~10분 정도, 38~40℃의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목욕시키세요. 뜨거운 물로 너무 자주 샤워하면 아기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온도와 목욕 시간을 잘 지켜주세요. 또 때밀이는 각질층을 인위적으로 탈락시키는 목욕법이므로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층이 얇은 영유아에게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자외선 차단이 중요해요.
피부가 약한 아기는 자외선에도 취약해요. 자외선은 평생에 걸쳐 피부에 축적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생후 6개월까지는 자외선차단제 대신 양산, 모자, 가리개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주어야 해요. 생후 6개월부터 24개월 까지는 얼굴 등 햇빛에 주로 노출되는 부위 위주로 유아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세요. 24개월 이후부터는 몸 전체에 유아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 주의점
성분 표시를 꼭 확인하세요.
유아용 화장품을 구입할 때는 특히 제품에 함유된 성분 표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해요. 제품 뒷면에 작은 글씨로 표시되어 지나치기 쉽지만 세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향료나 인공색소, 알코올, 파라벤 등 화학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고르세요.
약산성이나 중성 제품을 고르세요.
신생아 피부는 태어날 때 중성에 가까웠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면 ph5~5.5의 약산성으로 바뀌게 돼요. 건강한 성인 피부도 마찬가지예요. 약산성 피부는 세균, 박테리아 등 알칼리성을 띤 세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요. 이때 ph7 이상의 알칼리성 제품을 사용하면 약산성인 피부 보호막이 손상될 수 있어요. 따라서 ph7 이하의 약산성 제품이나 중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해보세요.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알레르기 반응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안전해요. 소량의 제품을 아기 팔이나 다리에 바른 후 24시간 동안 피부에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세정제는 손을 닦아 테스트하세요. 아기가 가려워하거나 제품을 바른 부위에 발진 등 이상 증세가 보이면 사용하지 않아야 해요. 피부 반응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새로운 제품을 사용한 뒤에는 아기 피부를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스킨케어 제품 고르기
세정제품
비누, 샴푸 등 세정제를 고를 때는 무색소, 무향, 약산성 제품을 선택하세요. 일반 비누나 보디 워시는 알칼리성인 경우가 많으므로 아기에게 사용하지 않아야 해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넣어도 따갑지 않은 제품을 고르세요. 쉽게 건조해지는 아기 피부를 위해 히알루론산 등의 보습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세정제가 좋아요.
보습제품
건강한 피부는 각질층의 30% 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보습제는 이러한 각질층의 수분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요. 로션, 크림, 오일 3가지 제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로션, 크림, 오일 순으로 보습력이 강해요. 여름에는 비교적 산뜻한 젤 타입이나 로션 타입을 많이 사용하고 겨울에는 오일이나 크림처럼 보습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합니다. 제품을 발랐을 때 지나치게 끈적이지 않고 피부가 촉촉하다면 아이에게 맞는 제품이에요. 반대로 피부가 건조하거나 끈적한 느낌이 든다면 다른 타입의 제품을 사용해 보세요.
자외선차단제품
자외선 차단 지수와 성분을 살펴봐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크게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SPF 지수와 자외선 A를 차단하는 PA지수로 나뉘어요. SPF는 50까지 있고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아요. SPF30은 자외선 B를 97%까지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PA지수는 뒤에 붙은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좋아요. PA+부터 PA++++까지 총 4단계가 있어요. 유아의 경우 SPF30, PA++의 제품을 사용하면 무리한 자극 없이 일상적인 햇빛을 차단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