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보다 좋은 모유. 다 알고 있지만 모유수유는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 찾아오게 됩니다. 칸디다 감염과 아이의 빈혈로 인해 모유수유가 어렵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잘 대처해 보도록 해요.
칸디다 감염
1. 젖을 먹인 뒤에 통증이 있다면 칸디다를 의심하세요.
- 칸디다 감염은 엄마의 유방이 곰팡이균에 감염이 된 거예요. 겉보기에는 별로 아파 보이지 않지만 통증이 매우 심하고 젖을 먹이기 전보다 먹인 후에 더욱 아픈데 수유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유두가 타는 듯이 아프고 유두에서 등과 어깨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이런 통증이 밤새 더욱 심해지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보이지만 하얗게 변하거나 갈라지기도 하고 유두가 분홍색이나 자주색으로 변하기도 하며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도 있어요.
2. 3~5일간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면 치료할 수 있어요
- 칸디다 감염이 생기는 원인은 항생제 치료를 받았거나 아이가 젖을 잘못 물려 유두에 상처가 났거나 유축기를 잘 못하 용했거나 유방을 너무 자주 비누로 닦아 피부가 손상된 경우예요
- 항진균제 연고를 하루에 4회 이상 수유한 후에 유방을 물로 헹구어 말린 뒤에 발라야 합니다. 양쪽 유방 모두에 발라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하고 다음번 수유 시에는 연고를 닦아내지 않고 젖을 먹여도 괜찮아요. 약을 바르고 24~48시간 후부터 증상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3~5일 정도 시일이 걸릴 수도 있어요.
3. 아이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 엄마가 칸디다 감염에 걸리면 아이에겐 입에 바르는 물약을 처방해 주는데 수유를 한 뒤 면봉이나 거즈에 약을 묻혀 입안에 발라주세요. 일상생활에서도 감염 요인을 최소화해야 하니 아이의 입과 직접 접촉하는 노리개젖꼭지, 젖병, 브래지어도 매일 세척하고 20분 이상 삶아서 소독해 주세요.
- 젖을 먹인 후 매번 깨끗한 물로 유방을 헹구되 문질러서 닦지 말고 공기 중에 노출시켜 말리세요. 엄마는 치료가 끝날 때까지 우유나 단 음식은 피하고 유산균 식품을 챙겨 드시는 게 좋아요.
- 칸디다 감염은 통증이 매우 심한데 비해 보기에는 멀쩡해 엄마 혼자서 고민하다가 젖을 끊는 것이 문제예요. 수일 내에 치료가 될 뿐 아니라 치료 중에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으니 감염이 의심되면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받으세요.
아이의 빈혈
1. 6개월 이후부터 철분이 풍부한 이유식을 먹이세요.
아이는 태어날 때 생후 6개월 동안 필요한 철분을 미리 엄마에게 받아서 태어납니다. 또 모유에는 분유에 비해 철분의 양이 적게 함유되어 있으나 적은 양의 철분이라도 아이에게 흡수되는 철분량은 분유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실제 빈혈을 겪는 아이는 많지 않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유의 철분양이 감소하니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이유식이나 철분 강화 영양식을 먹여 철분 보충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2. 이유식을 먹지 않을 땐 철분제를 챙겨 먹이세요.
모유수유만 하는 아이는 분유수유만 하는 아이보다 생후 3개월 이후부터 키나 몸무게가 더디게 느는 경향을 보여요.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간혹 철 결핍성 때문에 성장이 더딘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아이는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고 증세가 심해지면 식욕이 떨어져 잘 먹으려 들지 않고 모자라는 철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인지능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의 성장이 눈에 띄게 더디다면 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찰을 받은 뒤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치료를 받으셔야 해요.
아이가 철분이 부족하거나 칸디다 감염에 의해 모유수유를 방해하는 일들이 생기는데 다 자라면서 겪는 증상이니 꾸준하게 아이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칸디다 감염과 아이의 빈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