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들은 여러 가지 걱정이 한가득일 거예요. 실패하지 않는 수유 노하우와 전유와 후유에 대해 알아봅시다.
실패하지 않는 수유 노하우
1. 초유는 냉동 보관했다가 먹인다.
초유는 출산 후 길게는 일주일 가량 나오게 됩니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과 당분이 적어 신생아가 소화하기도 편하고 면역 물질과 좋은 영양소가 많아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출생 직후 아이에게 초유를 먹이는 것도 좋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초유를 모유 저장팩에 담아 냉동보관 하세요.
- 초유는 나중에라도 꼭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2. 마음이 편해야 모유량도 늘어난다.
수유 중에는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마음이 편안해야 긴장이 풀려 혈액순환도 잘되고 모유도 잘 나옵니다.
- 마음이 불편하고 긴장한 상태면 몸이 위축되어 모유 분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3. 자세를 바꾸면 모유가 잘 나온다.
아이를 안고 젖을 먹이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다양한 자세를 취해보세요.
- 여러 자세로 젖을 먹이면 유선이 자극받아 모유가 더 잘 나오게 됩니다.
- 몸을 움직이니 유방의 여러 트러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산후 일주일, 병원에 가서 모유수유 상태를 점검받는다.
모유수유가 잘 되지 않아 한 달 이내에 산모들이 잘 포기하게 됩니다. 첫 검진을 위해 4주 후에 병원에 방문하는 산모들이 포기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모유수유 계획을 세웠다면 출산 후 일주일 내에 전문 지식을 가진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 특히 생후 일주일 내에 아이가 엄마의 젖을 먹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 출생 당일부터 아이가 먹은 젖의 시간과 횟수, 대소변 횟수와 상태 등을 기록해서 병원에 가져오면 좋습니다.
※ 생후 5일 ~ 7일이면 너무 진하지 않은 소변을 하루에 6회, 대소변은 3회~4회 이상 봐야 엄마의 젖을 충분하게 먹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젖이 부족할 땐 유방마사지를 한다.
모유량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적신 타월로 유방을 닦은 후 마사지를 해주세요.
- 뜨거운 수건으로 5분 정도 찜질 하는 것도 좋습니다.
-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유선이 확장되어 젖이 잘 나오게 됩니다.
- 다만 젖이 불었을 때는 역효과가 나니 이때는 차가운 타월로 찜질해 주세요.
6. 집안일을 잠시 미루더라도 잠을 충분히 자야 모유가 잘 나온다.
출산 후 2일 ~ 3개월 동안 산모는 피로감을 매우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산모가 피로하게 되면 모유를 생성하는 호르몬 분비가 적어져서 젖이 잘 나오지 않게 됩니다.
- 느긋하게 긴장을 풀고 낮잠을 주무세요.
- 집안일을 미루고 언제든지 쉬려고 하세요.
- 지나친 흡연과 음주는 호르몬 분비를 막습니다.
전유와 후유
전유는 수유를 시작할 때 나오는 묽은 젖이고 후유는 젖먹이기가 진행됨에 따라 뽀얗게 나오는 젖을 말합니다. 전유는 단백질, 비타민, 유당, 미네랄, 수분이 많고 지방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후유는 전유에 비해 지방이 50% 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포만감을 채워주고 체중을 안정적으로 늘게 합니다.
- 전유와 후유 둘 다 성장 발달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 아이가 후유까지 충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쪽 젖을 적어도 10분 이상 물려야 합니다.
※ 쌍둥이는 모유가 부족하지 않을까요??
모유량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이의 필요량에 따라 만들어지게 됩니다. 모유를 먹어야 할 아이가 많다면 모유량 또한 자연스럽게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네 쌍둥이도 모유만으로 키울 수가 있습니다.
※ 젖은 얼마나 자주 짜는 것이 좋을까요??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하루 8시간 근무) 3시간마다 하루 2회 ~ 3회 정도 유축하시면 됩니다. 매일 아침 아이가 먹은 후 1 ~ 2시간 지나 짜고 60 ~ 120ml 정도씩 나누어서 냉동합니다. 4시간 이하의 시간제 근무라면 짜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형식을 먹는 시기에는 젖이 꽉 찼다고 느낄 때 짜면 되고 고형식이 주식이 되면 아이와 함께 있을 때 먹이고 젖을 짤 필요는 없게 됩니다.